본문 바로가기

Tigers in KBO/Baseball Analysis

트레비스는 진정 보크의 달인인가? 2번째 글...


( 이전 글에서 이어진 글입니다.   http://thegrandblue.tistory.com/65 )


6월 23일 SK전이 끝나고 여전히 트레비스의 보크논란이 있었다...

당시에 이광길3루코치가 어필을 했는데 이부분은 계속되어온 견제동작의 보크가 아니라 준비동작에서 어깨를 들석였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심호흡을 위한 숨고르기 차원이라 그냥 넘어갔다..


이후 SK갤에 올라온 글이 있었다.



 

 









8.05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다음의 경우 보크가 된다.

(a)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키다가 투구를 중지하였을 경우
[원주] 왼손잡이든오른손잡이든어느투수라도자유발을흔들어 투수판 뒤끝을 넘게 되면 타자에게 투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단, 2루주자에대한픽오프플레이(pick-off-play)일경우 2루에 송구하는 것은 허용된다.








간단하게 투구시 자유발의 킥킹이 투구판을 넘어갔다가 오는 투수들은 1루 견제는 안되고 홈 투구나 2루 견제만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먼저 이날 경기의 어필 장면은 발과 전혀 상관이 없다... 트레비스는 견제와 상관없는 퀵모션으로 자유발을 살짝 들었기 때문에 이 본문의 내용과 무관하다....


















하지만 이를 떠나서 위 그림과 다르게 투수의 투구를 하는데 자유발이 투구판을 넘어갔다 오는 일은 흔하지 않다....

위 그림은 마운드위에 서보지 못한 일반인이 생각하기 쉬운 착오중에 하나이다


먼저 마운드는 평면이 아니라 경사가 있어서 투수의 몸은 홈쪽으로 기울어져있고

두번째로 셋포지션은 일자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보폭을 두고 서있고..

마지막으로 투수들은 타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피쳐플레이트 끝을 밝고 던진다.


즉, 운동장에서 공던지는 것과 정식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고...
왠만한 투구폼으로는 자유발이 투구판뒤로 넘어가기 힘들다... 







아래 짤은 견제동작은 아니고 투구동작인데 5배 슬로우 비디오다.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견제와 비슷해 주자들이 잘 속는 동작이라 가져왔다. 사실 이보다 더 좋은 앵글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1루수 정면에서 잡은 화면은 아니고(3루베이스가 보이지 않는다) 이범호 아래 2루와 3루를 지나는 내야라인이 일직선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완벽한 직선은 아니다)  홈과 1루의 중간에서 잡은 앵글로 트레비스를 약 45도 각도에서 잡은 것을 참고하고 보시기 바란다.










트레비스는 대략 다음과 같은 준비자세로 서있는다.





 본인의 어깨넓이보다 약간 더 넓게 보폭을 가져가고 있고 당연히 마운드는 기울여져 있다,..



킥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다... 외야 앵글로 보면  자유발이 2루베이스로 향했는지는 알수 없다..









 측면(45도)에서 트레비스가 자유발을 최대한 뒤로 가져갔을 경우의 모습이다.





자유발의 킥을 이 45도 앵글로 봤을때 최대한 뒤에 있는 모습이다.


이경우에 8.05a에 해당하려면 자유발이 홈플레이트 뒤로 넘어가야 한다..

눈으로 보기에 자유발이 피쳐플레이트를 넘은것 같이 보이지만 트레비스의 하체는 기울어져 있고 투구판을 직선으로 연장산 선과 비교해 보면 트레비스의 자유발은 플레이트를 넘어가지 않았다.

45도 앵글이라 그런것 아니냐고 하지만 이경우 홈쪽의 45도 앵글은 투수의 발이 더 뒤로 보이게 하는 앵글이다.

트레비스의 투구시 자유발이 위윗 짤에서 투구판 왼쪽에서 더 멀리 있는 것을 감안하면 2번 라인까지 자유발이 와야 피쳐플레이트 뒤로 넘어갔다고 말할 수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할때 트레비스의 자유발이 투구판 뒤로 넘어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투구,견제시 트레비스의 자유발은 대략 왼쪽 허벅지근처까지 가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짤 역시 3루-홈 사이에서 본 앵글인데 1루에서 보자면 자유발이 왼쪽 허벅지 근처까지 간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말한 마운드의 기울기등과 카메라 앵글을 고려할때 트레비스의 투구,견제동작은 8.05a의 피쳐플레이트 뒤로 갔다는 것은 가능성을 따질때 사실 좀 무리인게 아닌가 싶다...

SK갤에 올라온 맨 윗 글 역시도 1루수 정면에서 잡은 화면을 보지 않고 추측에 의해 썻으리라 본다. 






정말 완벽하게 피쳐플레이트 뒤로 발이 향하려면 다음과 같은 투구폼이어야 한다.

 








끝으로 트레비스의 투구폼을 정면(1루)쪽에서 잡아주는 앵글이 있나하고 열심히 뒤져봤지만 찾질 못했다.... 혹시 그런 동영상을 알고 계신분은 제보 보란다 --;

다음 서울에서 트레비스 등판할 때 시간되면 캠코더 들고 1루 원정관중석쪽에서 함 찍어볼 생각이다..
워낙 쓸떼없이 바빠서 장담은 못하겠다 --;



(※퍼갈땐 꼭 출처와 링크를 남기고 퍼가시길.....)